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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영최고위과정

최고위과정 9강 산업용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비즈니스 (최재홍 교수님)

by 무우우우니 2023. 6. 22.

어제 강의에서는 너무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서 제대로 받아적기도 어려웠습니다.

기본적으로 처음의 내용은 디지털 트윈에 대한 정의였었던 것 같아요. 우리 주변에는 이미 많은 디지털 트윈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물을 디지털화하고, 사람을 디지털화 하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 네비게이션, 원격제어 시스템, 센서를 이용한 주변환경의 인식과 그 인식물을 디지털로 구현하여 현실세계에서 영향을 끼쳐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디지털 트윈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시뮬레이션이라는 말로 많이 사용했던 것이 디지털 트윈이라는 더 확장된 개념으로 정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디지탈 트윈을 정의하면서 셀카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셀카는 사물을 디지털화 했지만, 상호작용은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현실세계의 카피와 그 카피세계와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하느냐가 디지털 트윈 세계에서의 사업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세상에 없는 것을 디지털화해 낸 세상이 메타버스라고 하는 것이죠.

코로나 팬데믹의 한가운데서 갑작스럽게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다가 구글 트렌드를 살펴보면 메타버스에 대한 검색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트윈에 대한 검색량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그 기술이 살아남느냐? 사라지느냐?의 기준은 기업이 그 기술을 이용해서 돈을 벌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디지털 트윈은 "B TO B"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내고 있고 향후 "B TO C"로 확장되어 갈 것이라는 예상을 수업 전반으로 강조하셨습니다.

"B TO B" 비즈니스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들은 돈이 많으 드는 것과 위험한 것을 디지털화해서 먼저 살펴보는 방식으로 공장, 학교, 건축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있기전에 가격이 100이었던 제품은 인터넷 세상이 열리고 난 이후 원가는 100분의 1로 다운되고, 매출은 1000배이상이 늘어났다고 하셨습니다. 새로운 기술 기업들이 엄청난 시장가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중소 제조기업에게 디지털 트윈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지금 하던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결론이었습니다. 디지털 트윈을 위해서는 센서가 중요한데 그 센서를 부착해서 원가하락 효율과 매출향상의 기회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시도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지구상에 500억개 이상의 센서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향후, 이 센서는 수조개로 늘어날 것이고, 남들보다 늦게 들어가면 더 비싸게 해야 하고, 남들보다 반발짝 앞서면 돈을 벌수 있을 것입니다.

몇년 전에 제주도 레미콘 기업 400명에게 제안했던 내용입니다. 스마트 폰의 초기였고, 습도센서를 추가해서 레미콘의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알 수 있게 하는 것을 제안했고, 그것의 심리적 안정과 품질의 향상을 고려하면 시도가 훨씬 이득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센서만 부착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그것을 유지보수하는 고정비용이 증가하게 되는데 그에 따른 손익을 따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의 구축과 시도는 정부지원금을 이용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봅니다.

새로운 기술, 새로운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서 실패의 확률이 높습니다. 네이버나 카카오의 경우에도 70%이상 실패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사업을 운영하는 대표님들이라면 3번정도는 실패를 딛고 시도해볼수 있을 것입니다. 1번 실패 = 피드백 = 2번 실패 = 피드백 = 3번째는 성공확률이 훨씬 올라갈 것입니다.
중소제조기업은 80%는 현재의 일에 집중하고 20%의 여력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킬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GE의 항공 센서, 선박의 센서, 삼성이 전자제품 수명 센서를 이용해서 기존이 After Service가 아니라 Before Service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확실히, 다른 중소기업보다 한발자국 앞설 수 있다면, 매출의 기회가 좀더 넓게 열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수지 댐 3만개에 대한 디지털 트윈을 만든 사례를 설명해주셨습니다. 28개 댐이 우리나라 담수의 95%를 담당한다는 새로운 정보도 알게되었습니다. 아마존 고를 경험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현재 무선통신 기술이 5G에 이르렀습니다. 기존의 1G 큰 변화 없다가 2G에서 새로운 산업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3G에서 한숨쉬고 4G에서 국내 굴지의 기술기업들이 약진했습니다. 5G가 2018년 6G는 2026년전후가 될것이고 그때는 산업이 뒤집히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틀림없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주도 귤농사를 예로 드셨는데, 귤농사가 풍년인데 어업이 망했다고 합니다. 귤농사가 풍년이기 위해서는 태풍도 안오고 날씨가 좋았다는 거죠. 그런데, 그런 평안한 날씨에는 바다가 뒤집어지지가 않아서 물고기가 먹고 살 먹거리가 적어져서 어류의 수확량이 낮았다는 겁니다. 새로운 풍랑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 기회는 준비해야지만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묻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 기회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지? 일단은 우리 회사 프로세서에 맞는 센서를 어느 한 군데 달고, 그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부터가 시작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센서를 어디에 부착하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알고 있는 기업과 지속적으로 컨설팅받고, 지원사업에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서 키오스크가 유행이 되고,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디지털 문맹이 되고 삶이 힘들어진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세상은 나를 위해서 맞춰져서 발전하지 않으며, 내가 편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나를 맞춰가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나를 살피고, 세상의 변화에 무심하지 않아야지 도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강의였습니다.

사실 더 많은 기술과 내용들에 대한 관심이 생겼지만,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어떤 원우님들은 당장 나와 관계없다는 생각을 하셔서인지 지루해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래도 맛없는 분야도 먹어봐야지 건강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