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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책읽고 내 생각 적기)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독후감 - 2편)

by 무우우우니 2023. 2. 25.

몇일전 2달간 잘 지켜오던 하루 1포를 놓쳤다.

처음에는 역행자의 2시간동안 읽고 쓰기를 하면서 나의 뇌를 활성화시킨다는 생각에 끌려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의무적으로 쓰게 되었다. 그동안 판단력이나 활동력이 더 높아진 것은 확실히 사실인 것 같다. 글쓰는 것에 대한 것과 나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느끼면서 좋았다.

그런데, 회사의 일이 생각보다 많아지고 몸이 지쳐서 시간을 내는 것을 놓쳤다. 다시 마음잡고 쓰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야 하는데, 생각없이 글을 쓰는 것도 좀 아쉽고, 그렇다 글솜씨가 느는 것 같지 않은 정체기에 빠지는 것도 열정이 식는 이유가 된 것 같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2019년의 책이다. 그 때 아파트에 투자했던 저자는 어마어마한 성공을 경험하면서 행복감을 느꼈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너무 좋은 점 하나는 아파트 투자는 머리와 손이 아니라 발로 한다는 것이었다. 땀을 흘린만큼 되돌아온다는 온몸으로 하는 노력에 대한 찬사였다. 한주동안 일하고 시간을 내어서 서울 전역의 아파트들을 다니면서 입지조건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저자의 노력과 그 노력에 상응하여 수익을 주는 여러 사례들은 마치 판타지 소설 속 영웅들의 성장소설같이 재미있다.

지난 번 글에서도 썼지만, 내 주변을 둘러보면 훌륭하게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예전과 달리, 본인의 성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매체가 너무 많아졌다. 유투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성공적인 삶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성공적인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면서 우울감에 빠지기도 쉬운 환경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고 믿는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만의 괴로움과 이번 생에서 배워야 할 과정이 있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어서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이라고 해서, 당장 내일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성공한 유투브라고 해서 항상 즐겁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겪고 있는 고민과 고통을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겪지는 않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기만의 고민과 고통을 안고 살아나가고 있을 것이다.

명확한 것 한가지는 나는 나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그 삶을 자유롭고 더 행복하게 살기위해서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배워야 할 것을 배우고, 지금 당장 따라해야 할 일은 하면서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다른 누구의 삶을 부러워하면서 내가 봐야 할 나의 시간을 부정하고 거부하는 것이야 말로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나를 살피고, 나의 삶을 살피고, 나의 현재를 충실히 채워가야 하는 것이다. 아파트 갭투자가 지금까지 나오는 이 책의 방식이다. 지금처럼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는 시가가 바로 갭투자를 위한 물건들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시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뿌려놓은 투자금들이 잘 부풀려져서 나에게 삶의 통제력을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마무리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