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대한 독후감을 쓰면서 분석적 사고와 유연한 사고에 대한 구분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굉장히 유려한 문체와 일상 생활의 얘기에서 저자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설명을 이끌어나가는 구조에 감탄하면서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으로 읽었습니다. 초반에 잠시 책과의 랍뽀가 형성이 되지 않아서 잘 안읽히던 것은 중반이 넘어가고는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읽었던 뇌과학과 관련된 실험들도 많이 나오고, 알고 있는 결론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다 읽고 난 이후 독후감을 쓰려고 생각하던 중 대니얼 카너먼이 쓴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책에서 나왔던 시스템 1과 시스템 2에 대한 설명이 떠올랐고, 이 책의 정보처리하는 방식으로 나눈 각본방식, 분석적 사고, 유연한 사고라는 구분이 서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비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비교를 통해서 정보가 맞는 지 맞지 않은지에 촛점이 맞춰지자 도저히 독후감을 쓸 수 있는 얘기거리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냥 이 책에서 나왔던 정보들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 그것을 설명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아지는 것입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좋았던 점과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과 같은 내용보다는 실질적인 과학적 정보전달에 관련되는 사실적 정보의 요약을 하게 되는 스스로를 보면서 '아~ 내가 분석적 사고에 빠졌구나!!'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나의 독후감은 책의 내용 전체를 요약하고자 하지 않습니다. 물론, 많은 기억하고 싶은 실험과 그 의미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 남겨야 할 것이고, 내가 할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좋았던 것이 무엇인지 정리해서 언젠가 이 책에 대해서 떠올려야 할때, 내가 쓴 글만으로 이 책에 대략적인 정보가 떠오르기를 목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책의 구조는 설득력 있는 구조였습니다. 일단은 인류의 기원에서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1부를 써나갑니다. 그 변화를 이끄는 중심은 유연한 사고일 것이라 예상됩니다. 2부로 넘어가서는 사람의 생각이라는 것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고, 그 생각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3부와 4부를 통해서 창의적인 사고, 즉 유연한 사고의 힘을 발휘하기 위한 조건과 방법들을 살펴보고 제안합니다.
이 책에서는 많은 현대 과학이 밝혀내고 있는 뇌의 작동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내용들을 기억하고 활용할 수 없기에 이 책을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리하는 뇌, 노래하는 뇌 등등. 여러가지 뇌에 관련한 책들을 보면서 중요한 실험은 앞으로도 반복해서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저자가 정확히 원하는 유연한 뇌를 사용하기 위한 준비와 활용방법 몇가지를 실천하는 것으로 이 책을 읽은 보람을 찾고자 합니다.
뇌과학과 관련한 책 중에서는 정말로 잘 씌어진 책이라는 데 이견이 없으며, 저자의 글솜씨에 반해서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해서 놓친 기회가 가득하다. (P180)
우리는 살면서 한번 접어든 길은 그 길이 좋든 나쁘든 계속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다. (P212)
이 책에는 정말 좋은 문장,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이 나오는데, 위의 두 문장은 지금 꼭 기억하고 싶은 문장입니다. 내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인식하려하지 않는 태도로 인해서 놓친 기회가 아쉽고, 지금까지 살던데로 변하지 않고 살아가려는 안이함이 조심스럽다. 뭔가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 두 문장이 나에게 제촉하듯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자주 논의되지 않았던 것, 정신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이 시대를 잘 헤처나가기 위해서 새롭게 요구되는 생각의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급격한 변화는 우리의 업무와 전문분야와 정치와 개인적인 환경을 바꾸어놓고 있으며, 우리의 성공과 행복은 우리가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방법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P13)
새로움과 변화에 대한 한 개인의 일반적인 태도는 본성과 양육, 즉 유전자와 환경의 영향을 모두 받는다. 환경의 영향은 시간에 따른 인간 태도의 진화에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 ~~~ 수세기 전, ~~~ 반복적인 일, 오랜 시간의 고독, 자극의 부족 ~~~(P31)
새로운 사업이나 샴푸나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필요한 정신 작용은 새로운 과학 이론이나 그림이나 교향곡을 만들기 위한 정신 작용과 본질적으로 같다는 것이다. ~~~ 칼 포퍼 "모든 생명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All life is problem solving.)" (P49)
진화는 경제적이어서, 스쿠터로 충분한 곳에 마세라티 같은 호화로운 차를 창조하지는 않는다. ~~~ 세 가지 정보처리 방식 : 각본 방식, 분석적 방식, 유연한 방식 ~~~ (P51)
자동적인 각본이 적절하지 않을 때에 중단을 할 수 있으려면, 당신이 그것을 자각하고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랭어는 이것을 자기 인식 각성 ~~~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마음챙김~~~ (P55)
커트 보니것 :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절벽에서 뛰어내려야 하며, 떨어지는 동안 우리의 날개를 개발해야 한다." (P72)
진화는 보상체계라는방식을 통해서 우리가 물과 양분을 섭취하도록 정리하고, 자손을 만들도록 부추긴다. 보상체계는 우리에게 욕구와 기쁨의 감정을 느끼게하고, 결국에는 실증을 느낀다. (P73)
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의 보상 체계가 우리를 유연한 사고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유연한 사고는 우리가 대안들을 생각해내고 그중에서 하나를 가려낼 방법을 고안하도록 자극한다. (P79)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우리 뇌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생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되먹임(feedback)으로 용기를 불어넣는다.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 자신감, 성공이 임박했다는 기대감과 같은 미묘한 긍정적인 감정을 주는 것이다. (P84)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은 개인적 또는 직업적 성공에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며,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그릿(grit : '투지',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첫글자)이라고 부른다. (P88)
아이디어 창안, 유형 인식, 확산적 사고, 상상력 같은 유연한 사고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보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물질적인 보상이 적어도 예술에 열정을 쏟는다. ~~~ 본질적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행동에 외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P90)
우리 뇌는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사고에 보상을 한다. (P91)
신경과학자들은 개념을 나타내며 망을 이루는 뉴런들을 "개념 세포" 또는 "개념 뉴런"이라고 부른다. (P111)
서로 다른 개념 연결망 사이에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뉴런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서로 다른 개념 간에 연상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으로 추측된다. (P112)
개체가 아닌 하나의 집단으로서, 복잡하고 새로운 상황을 평가하여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집단 지성을 수학의 복잡성 이론에서는 "창발 현상(emergent phenomenon)"이라고 부른다. (P114)
정신적 유연성 훈련을 하고는 한다. 내가 확고하게 믿고 있는 것들을 쪽지에 적는다. ~~~ 누군가가 나에게 그 믿음이 틀렸다고 말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 나는 왜 그 믿음을 고수할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 ~~~ 나는 옳다고 철석같이 믿었지만 결국은 틀렸던 과거의 일을 떠올려보려고 노력한다. (P131)
우리가 믿는 것과는 상반되고 기존의 패러다임과 맞지 않는 의견에 대해서 고려할 수 있는 정신적 유연성은 과학에서 당신을 천재로 만들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에도 유익하다. (P133)
심리학자들은 어떤 문제를 분석하여 사고 틀을 바꾸는 과정을 "재구조화(restructuring)"라고 부른다. (P138)
봄벨리는 위대한 재구조화를 통해서 수를 구체적 실체가 아니라 규칙을 따르는 추상적 개념으로 보았다. (P143) -허수 인정-
조용한 뇌가 게으른 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P151)
인간의 뇌 크기를 다루었고, 그중에서도 특히 전전두 피질의 크기에 관한 연구가 많았다. ~~~ 어쩌면 우리의 지능과 정신에서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뇌의 연결성일지도 모른다고 믿기 시작했다. ~~~ 2009년에 시작된 인간 커넥톰 계획은 이제 점점 더 상위 구조들 사이의 신경 연결 지도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P164)
초기 설정연결망이 우리 내면의 정신생활을 관장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 내면의 정신생활은 빗발치듯 쏟아져 들어오는 바깥세상에 대한 감각을 외면할 때에 비로소 제대로 시작되어,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게 한다. ~~~ 휴식, 공상, 그외에 산책 같은 차분한 활동은 새로운 발상을 만드는 강력한 방법이 될 수 있다. (P165)
'우리 아이의 학교 식당에서 나오는 이상한 고기보다는 나아요.' ~~~ 마음속에서의 개인적인 연상을 통해서 찾아내야만 할 수 있으며, 당장의 상황이나 환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런 대답은 성격의 표현이며, 성격이 표현되려면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P168)
느려진 대화는 나의 생각에 깊이를 더해주었는데, 일상적으로 급하게 오가는 대화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P170)
유연한 사고를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만들어준 기술의 진보는 이제 우리의 유연한 사고를 방해하고 있다. (P173)
꾸물거림과 창의성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P174)
그것은 당신의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도록 박차를 가하여, 고정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서 생각을 재구조화하도록 도울 수도 있다. (P179)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해서 놓친 기회가 가득하다. (P180)
많은 사람들의 자기 인식은 맥주를 마시고 싶을 때를 알아차리는 정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따라서 편견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해도 자기 보고는 신뢰할 만한 것이 되지 못한다. (P189)
우리는 살면서 한번 접어든 길은 그 길이 좋든 나쁘든 계속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다. (P212)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안하는 방법, 우리를 쩔쩔매게 만드는 어려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통찰을 얻는 방법에 관해서 말했다. ~~~ 우리를 망설이게 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극복할 것인지에 관해서 알아보겠다. (P213)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1936년에 발표한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 이론"의 서문 ~~~ "어려운 것은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낡은 생각은 ~~~ 우리의 마음속 구석구석까지 뻗어 있다." ~~~ 프랜즌의 성공담은 해방에 관한 이야기이다. 유연한 사고의 혜택에 관한 이야기, 또는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가능서에 관한 이야기이다. (P215)
고위험 급성 환자가 30일내에 사망할 확률은 최고의 의사들이 학회 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3분의 1이 더 낮아졌다. ~~~ 의사들이 저지르는 실수 대부분이 이전의 경험을 토대로 성급하게 의견을 내는 경향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P218)
원칙은 역사적 교훈을 토대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정된 원칙에 의존하는 것은 거짓된 편안함이며, 위험한 일이다. 상황은 변하는데 원칙이 변하지 않으면 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다. (P221)
어떤 분야의 이상적인 전문가는 방대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초심자의 마음을 유지하는 사람이다. 안타깝게도, 전문성을 얻는 것은 새로운 정보를 열린 마음으로 처리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 "사회적 규범은 전문가에게 비교적 독단적이고 폐쇄적인 성향을 취할 자격을 준다." (P230)
우리가 의식적으로 반대 관점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런 관점은 약간의 노출만으로도 우리의 사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231)
다른 시각은 그 존재만으로도 뿌리 깊은 선입견과 지례짐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용기를 북돋는 정신을 만들어 낸다. (P232)
우리는 자신이 옳았으면 좋겠지만, 때로는 사람들로부터 틀렸다는 말을 듣는 것이 우리 자신에게는 더 이롭다는 사실은 인생의 아니러니한 진실이다. (P233)
우리의 방대한 감각 지각과 한정된 의식 사이에는 "인지 여과(cognitive filter)"체계가 있다. (P236)
과학과 예술의 대표적인 역설 중의 하나는 탁월함과 괴상함이 항상 쉽게 구별되지는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P248)
적은 용량의 조현병 유전이 아이들에게 유연하게 생각하는 성향과 규범을 따르지 않고 행동하는 성향을 둘 다 부여한다는 것이다. (P258)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믿음은 어린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그들의 외측 전전두 피질이 완전히 발달하면서 점차 줄어든다. 반대로 노년이 되면, 외측 전전두 피질의 활력이 감퇴되고 인지 억제가 약해지면서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믿음이 증가한다. (P262)
우리 내면에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두 사람이 존재한다. 논리학자와 시인, 이 둘의 경쟁에서 우리의 사고와 발상이 나온다. (P269)
아야와스카에는 이런 정보의 흐름에 개입하여 하향식 조절을 약화하고 상향식 과정의 영향을 증대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P279)
피곤할 때 창의적 생각이 떠오름 :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면, 한동안 집중력이 필요한 지루한 일에 전력을 기울인 다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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