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 - 능구와 공부 (독후감 5편)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지속적으로 해보자

돈의 속성은 여러개의 에세이가 합쳐져 있는 것이라서 한 에세이나 두  에세이만 읽고도 많은 생각이 남는다. 너무 많은 에세이가 있고, 내가 배워야할 게 너무 많아서, 한번씩 내 마음을 다 잡을 때 마음에 드는 제목의 에세이를 살펴보는 식으로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제목을 보다가 능구와 공부가 눈에 띄었다.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에 대한 중용의 구절 "능구"와 무협지에서 보았던 소림사의 "공부"라는 말이 지금 나의 상황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찾아보게 된 것 같다.

삶의 변화를 느끼고, 무엇인가 열심히 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하고 기본적인 계획을 세운다. 하루 하루 그 계획을 지키다가 뭔가 바쁜 일이 생기거나 급한 일이 생기면 원래의 내 삶의 패튼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서, 아침에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열심히 노력해서 이제는 습관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쯤 회사에서 바쁜 일이 생기고 밤 늦게까지 야근을 해야 할 일이 생긴다. 사람들도 만나야 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 10시 30분에는 잠들어야 하는데 1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간다. 하루, 이틀은 버티는데 이게 사흘을 넘어가면 이전의 게을렀던 습관이 바로 튀어 나온다.

그러면서, 나의 마음에 설명해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한다고 살도 안빠지고, 그렇게 살아서 뭐 살림 좀 나아졌어?" 이게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나온 시스템 1(본능이라고 생각)이 시스템 2(이성이라고 이해)에게 승인을 받는 방법일 것 같다. 그럼, 난 맞아! 크게 달라진게 없으니까 오늘은 좀 푹 쉬고 회사나가자.

능구와 공부에서는 하나의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바꾸는 데 필요한 시간이 3개월, 100일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의 경험을 살펴보면, 나쁜 습관으로 되돌아가는 데는 3일, 7일이면 충분한 것 같다. 새로운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활의 패튼이 바뀔 때, 특히 이전의 습관으로 되돌아 가지 않도록 시스템2를 잘 각성시키고 지켜봐야 한다.

바뀐 좋은 습관이 나쁜 습관으로 되돌아가려고 할 때, 내면의 소리를 잘 살펴보면 우리가 얼마나 스스로를 잘 속이는지도 알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