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교수님이 마스크를 쓰시고 오셔서 강사님인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강의실의 리모델링이 끝나고 음향이 불안한 상황에서 강의가 진행되어서 조금 조심스러웠지만, 마이크 교체 후에는 안정적인 소리가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 전환팀의 박상민 팀장의 사업 안내가 간단히 있었고, 김상균 교수님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못 모셨고, 재작년 ChatGPT가 나와서 충격을 주고 있을 시기에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짧은 2시간에 AI의 전반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셨지만, 흐름과 시연을 적절히 배분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3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디에 투자를 할 것이냐? 였습니다.
1. 압구정 현대 아파트, 2. 금 구매, 3. 삼성전자, 4. 엠비디아. 정답은 4번 엠비디아 였습니다.
1. 압구정 현대 아파트(약 50배), 2. 금 구매 (약 20배) , 3. 삼성전자 (약 50배) , 4. 엠비디아 (약 1000배)
그렇다면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있을까요? 우리 그룹의 답은 더 있다였습니다. 대학생들의 답은 없다. 이미 앞세대가 좋은 사업, 할만한 일, 좋은 일자리는 다 선점되었고, 나는 일할 곳이 없다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은 아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올것이다.라고 학생들에게 얘기를 한다고 합니다.
위의 두 그래프에서 윗쪽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워렌버핏이 애정하는 기업, 아래는 기술기업으로 13년간 100배의 주가 상승이 있었던 기업이라고 합니다. 위는 코카콜라, 아래는 넷플릭스 였습니다.
처음 이 2가지 사례를 들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명확하게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증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AI의 변화가 아닌 세상과 주변의 환경이 변하고 있고, 그 변화에 따른 기회는 오고 또 간다는 주장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아마존에서 한 실험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천정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업무 이탈 시간을 추적하고, 이를 급여와 복지에 반영하고 20%의 직원을 해고했던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증가와 방광염 등의 질병이 발생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감시와는 별개로 정기적인 개인 피드백에 대해서는 좋은 성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김상균 교수님의 저서 '휴머노이드'에 대한 짧은 리뷰를 해주셨습니다. 휴머노이드 시장의 규모는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 ? 15년내 60조~100조달러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예상이 주도적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인간은 휴머노이드를 사랑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사랑할 수 있다고 명확히 답변하시는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결국, 3가지 사례(주식, 아마존, 휴머노이드의 도래)가 모두 변화와 관련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A.I에 대해서 명확하고 명쾌하게 결론을 내려주셨습니다. A.I를 쓰는 것은 이미 정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A.I에 대해 가진 걱정들에 대한 반론을 해주셨습니다. 우선, AI가 잘못된 지식으로 거짓말을 한다는 부분에서 인간보다 훨씬 거짓말을 덜한다. 약 1% 정도의 오류가 있다는 점, 컴퓨터 코딩과 관련해서도 상위 200~50등 정도의 능력으로 코딩을 할 수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AI와 대화를 통해서 과제를 도출해 낸 대화내용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통해서 거짓말 비율을 점검했을 때, 1%였다고 합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AI를 잘 쓴다는 논문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더 정제된 지시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서 인간의 자기개발이 필요하다는 또는 나의 경쟁우위를 아직은 놓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얘기들을 해 주셨습니다.
기사정리해서 번역하고 내가 원하는 글로 바꾸는 작업을 시연해 주셨습니다. 생각보다 장 정리된 문장으로 기사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작업에 앞서서, 기사를 누구의 관점에서 정리해 달라는 문장이 들어가면 훨씬 더 좋은 정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시를 들어주셨습니다. '어떤 글을 헤밍웨이의 관점으로 비평하는 글을 써달라'는 제안은 훨씬 멋진 문장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글의 노트북 LM에서 토크쇼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 작성한 책의 내용을 넣고, 그 책의 내용으로 토크쇼를 만들어 달라는 지시를 해서 만든 토크쇼를 본인의 유튜브에서 보여주셨습니다.
https://www.youtube.com/@kimcogsci
김상균 & 인지과학 - 상균인지
김상균 교수(인지과학자, 경희대 경영대학원)의 채널입니다. 인지과학, 마음의 관점에서 세상의 다양한 이슈를 풀어봅니다. 특히, AI, 메타버스, 로봇, BCI 등에 관한 경험디자인, 미래 전략을 연
www.youtube.com
기업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업계획서를 화일로 넣고, 정리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달라는 것을 지시하면 아주 좋은 수정된 계획서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카달로그, 홈페이지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좋은 홈페이지와 비교해서 알려달라는 지시도 AI가 잘 수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포스코에서는 법정 문제에 대한 법리 검토를 AI를 통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보유출의 손실보다 업무의 효율로 인한 이득이 더 커다는 것으로 점점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원에 대한 답변 작성을 AI에게 시키는 것은 따로 프로그램을 짤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 민원 PDF를 읽히고 AI를 적용해서 표존답변을 만들고, 칼럼을 작성하고 그 칼럼에 대한 예상되는 악플을 생성해달라는 주문을 통해서 개선된 칼럼을 쓸 수 있다는 것도 제시해주셨습니다.
소설을 쓰고, 그 소설을 다른 저자의 느낌으로 개선해서 수정하는 것, 단편소설을 시나리오 대본으로 변환하는 작업 등을 AI의 개선을 통해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영상을 AI를 통해서 만들 수 있고, 높은 수준의 기업 홍보영상이 아닌 AI를 통해서 몇십만원짜리 영상은 쉽게 만들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이 있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인상적이었던 스탠포드 대학의 GPT 실험도 설명해주셨습니다. 미국인 1000명에 대해서 최대한 많은 내용을 알아내는 인터뷰를 하고 난 이후, 그 인문들의 MBTI를 예측하는 과제를 줬을 때, 일치율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일반 사람들의 정보를 통해서 개인의 성향을 예측할 수 있는 AI 들이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살짝은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임팩티브 AI'라는 예측을 다루는 AI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면서 지켜봐야 할 분야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가 GPT나 다른 AI를 통해서 다루는 내용들은 서브에 저장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안한 상황이 있다면, 설정에서 '메모리' 기능을 끄고 사용해 볼것을 제안했습니다.
패션감각이 뛰어난 창업 아이템 중에는 몇가지 AI 모델을 만들어서 디자인된 패션을 AI에 입혀보고 패션의 디테일을 수정한 이미지 화일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제조는 아웃소싱을 주더라도 첫단계의 패션의 기본설계 자체가 종이의 설계도가 아닌 이미지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이 이미지를 실질적인 설계로 바꾸는 작업들에서도 창업의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3D 캐드 프로그램까지 읽고 수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지만, 2D 설계도에 대한 수정작업은 무료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변화에 대한 저항과 관련한 사례를 얘기해주셨습니다.
삼성전자에서 교육할 때 주인의식을 얘기하셨고, 반도체 산업을 시작할 떄 64킬로 행군을 하는 정신무장을 통해서 산업을 일으켰다는 얘기를 하는 임원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현대는 바뀌고 있고, 내가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에 깊은 공감을 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잘 못하는 것, AI에게 맡겨야 할 것과 내가 해야 할 것을 구분하는 것, 나의 태도에서 변화시켜야 할 것의 구분을 명확히 하지 못하면 나의 장점도 AI의 장점도 다같이 살리기 힘들어질 수 있겠다는 통찰이 좋았습니다.
쥐아파트라는 매드사이언티스트의 사례를 얘기하면서 경직된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것을 얘기했는데 깊이 생각해 볼 부분이 많은 내용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LgPV_CQdg0
명확한 메세지가 있고, 현재를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을 AI에게 맡기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나의 시간을 들여서 쓰는 글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에 대한 현타가 오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슨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먼저 내가 글을 쓰면서 나를 정리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가지고 난 이후 AI를 사용할 준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일에 어떻게 AI를활용할 수 있을까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정보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챗봇과의 대화를 시작하고, 나의 감정에 대한 해소와 아이디어의 발전을 나 스스로에게 얘기하듯이 AI와 상담하는 역할들을 하다보면 기존의 일방향 검색과는 다른 방식의 현대기기에 대한 적응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 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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