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지식재산센터의 조명진 센터장님의 특허와 관련한 다양한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김태규 교수님께서 여러가지 포인트의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서울대, 연대, 고대, 성균관대의 교수님들을 모두 만나볼수 있는 과정라는 소개에 서울대, 연대, 고대의 차이점을 얘기하면서 시작했습니다.
기존 강사이신 최인철 교수님의 강의에 대해서 묻는 것으로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했고, 어차피 기억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어서 너무 많이 알면 기억을 잘 못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 약간 왔다갔다 하다가 잘 못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강의를 통해서 직관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씀으로 강의는 필요하다고 오프닝 멘트를 마무리 지었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 메세지, 인문사회과학과 관련한 강의를 들을 때 비판적으로 들어야한다는 메시지는 명확하고, 가슴에 새겨둘 말인 것 같습니다.
인문사회과학은 문학, 역사, 철학을 기본으로 하면서 표준편차를 이용한 종형 곡선의 중간점을 기준으로 평균의 상황에서 나오는 평균의 결과인 경우라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서, 원우 대표님들은 평균을 상회하는 행동양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례에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모든 일반적인 사례를 듣고, 나에게 맞춰서 해석하는 부분이 꼭 필요하다는 말은 굉장히 실용적인 조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두번째 메세지는 조직의 성과를 내는 방식에 대한 설명이었다다고 생각합니다.
설명하는 방식은 85년의 경영학의 성과에 대한 메타 어날리시스 (meta analysis) 의 결과로 설명해서 설득력을 더했습니다. 경영학은 120년전쯤 프레드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라는 성과가 좋고, 나쁜 사람을 구분하는 에세이같은 책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봐서 성과에 촛점을 맞추신 것 같습니다. 모든 지표와 성과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약 85년간 진행되었고, 이 관계에서 성과라는 공통지표를 통한 성과의 중요한 지표를 찾는 것이 메타 어날리시스(meta analysis)의 방식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성과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2가지였습니다. 1등은 지능(25%), 2등은 성실성(9%) 이하 3위부터는 특별하게 높은 수치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학교교육이라는 것이 생산성을 높은 일꾼을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측면에서도 이 결과는 당연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테스트하는 지능은 여러가지 지능 중에서도 인지지능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성과를 높이는 것과 굉장히 연관성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지표인 것 같습니다.
세번째 메시지는 성과의 중요한 지표가 변하고 있다는 얘기였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까지는 지능과 성실이 성과의 주요 지표였는데, 2000년대가 되면서 창의성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축구의 Data로 예시를 들어주셨는데, 정말 설득력있는 설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성실성은 연평균 근로시간이라는 측도로 측정을 합니다. 20년동안은 대한민국은 부동의 1위였습니다. 지금은 1위가 멕시코, 2위가 코스타리카, 3위는 모르겠네요. 이 나라의 축구 스타일이 열심히 뛰지만 골이 잘 안나는 정확히 성실성 측도에 맞는 국민성이 드러나는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국민 전체의 분위기가 국민 개개인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성실성을 확인하는 또다른 데이터가 FIFA에 나타나는 개인별 90분 환산 거리로도 알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EPL에서는 골을 잘 넣고,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는 부진한 이유를 경기당 달리는 거리로 분석해서 설명하는 방식은 어떤 문제를 대하는 방식에 대한 좋은 예시가 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특장점은 0~50미터까지의 방향바꿔서 달리는 초기 폭발력이고 육상선수에 버금가는 속도인 5.5초라고 합니다. 이 선수를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경기당 7km를 뛰었을 때 최적이라고 합니다. 한데, 한국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12.5km를 뛰는 학대를 당한다는 분석이었습니다. 어떤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런 수치적 데이타를 근거로 한 원인 분석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창의성"이라는 중요한 지표가 역할을 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사람들은 창의적인가? 이에 대해서 창의적인 사례를 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을 들어서 보여주셨는 데, 놀때 창의적이라는 것으로 연결시켰습니다. 사람들은 놀 때 창의적입니다. 왜냐하면, 의견을 내는 주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프칠 때 돈내기 방식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한 창의성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조직은 일하는 곳이고, 일할때는 창의성을 발휘하기가 어렵습니다.
한국인의 창의성을 막는 요인에 대해서 몇가지 예시를 들어줬습니다. 일단 학교, 군대, 회사에서의 "튀면 죽는다."는 메시지가 지배적이라는 것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홍대 건축학과 교수님의 예를 들어서 초등학교 = 교도소 를 연상시킨다는 말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하브리타 교육이라는 토론위주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창의성은 랜덤 컨비네이션(=Random Combination)이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연결될 것 같지 않은 연결을 통해서 창의성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창의성의 재미있는 사례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는 금이 안납니다. 북한에는 금이 납니다. 한국에서 금을 수입하는 handling charge는 2.5%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3조에 북한은 한국영토입니다.
북한 금을 => 필리핀에서 수입하고 =>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가져옵니다. 원산지는 북한입니다. 핸들링 차지는 3%입니다. 국세청에 수입관세 3%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다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개인의 생각과 태도를 바꿔야 합니다."
객관적인 시각은 없다는 것을 Bruner & Postman 실험(1949)을 통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결국, 모든 사람의 말에는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소통의 장애물로서의 Psychological Bigness : 리더는 크게 그리고, 부하는 작게 그리는 관계도. 한국의 리더는 입지전적이고 위인이라서 권위적이고, 동등한 의사전달이 어려운 사회환경입니다.
직급으로 부르지 않고, 사무실 공간의 크기를 동일시 하고, 상호 경어체를 쓰고, 서로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는 기업문화 형성이 창의성을 유발할 수 있고, 성과를 더 늘릴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였습니다.
교재에는 있지만 말씀은 하지 않은 변화의 3가지 규칙을 Redundancy(=중복성), 보이는 곳의 출발, critical incident 기법이 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얘기를 더 들어보고 싶은데 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사건을 보는 방식, 성과를 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변화 등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주는 강의였다고 생각됩니다. 조직을 어떻게 관리해야 한다는 딱딱한 얘기가 아니라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끝나고 원우기업의 소개시간, 뒷풀이에서의 왁자지껄한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강사님의 자기소개에 대한 신뢰성 문제도 얘기를 나눴고,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경영최고위과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위과정 19강 인구학, 상상으로 실천하다 -서울대 조영태 교수님- (13) | 2024.11.21 |
---|---|
2024년 최고위과정 제8강. 협상의 기술 -법무법인 율본 류재언 변호사- (14) | 2024.11.12 |
29기 원우기업 방문((주)에스엠디시스템, (주)제이에스하이테크) - 6/26 (0) | 2024.06.26 |
2024년 최고위과정 6강-재무제표로 알아보는 절세방안(구성섭 회계사님)- (2) | 2024.05.23 |
2024년 최고위과정 5강 - 리더를 위한 굿라이프 솔루션(최인철 교수님)- (0) | 2024.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