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뭐랄까? '씀씀하고 닝닝한 맛으로 좀 싱거운데?'라는 생각으로 읽다보면 점점 책에 물들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대략적으로 비슷한 영성과 관련된 책에서 제시하는 진정한 자신을 찾아야 한다는 부분과 용서의 필요성과 사랑이 모든 문제의 해결점이라는 주장들은 너무 식상한 것 같은데, 이 책 괜히 샀다라는 생각이 들 때쯤 책의 내용들이 조금씩 다르게 의식으로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혜를 찾는 사람들이 톨텍이라고 했는데, 지혜를 사랑하는 철학자들과 이어지는 단어인 것도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반박하게 되는 지점은 '내가 아름다워지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없습니다. 이미 내 안에는 필요한 모든 아름다움이 존재합니다.'라는 말에 대한 의심입니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모든 의견이 아니라, 내 마음이 뭐라고 말하느냐입니다. 나는 내 마음이 뭐라 하든,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 내가 아름다워지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없습니다. 이미 내 안에는 필요한 모든 아름다움이 존재합니다. (P39)
우리가 현재로서 완벽하고 아름답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우리 안에 있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현재 존재하는 삶의 어려움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있는 그대로 완전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없다는 말은 논리적인 모순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또한 우리 마음의 상처와 치유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어색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스며들면서 읽고 난 이후에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제대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우리가 상처라고 생각했던 것도 상처가 아니며, 우리의 존재, 생명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것이 이해가 되는 논리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깨닫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생명으로서의 나 개인의 아름다움과 완전함을 그리고, 필요없는 두려움으로 만들어 낸 내면의 상처로부터의 결별을 이루어내기를. 그렇게 된 이후의 더 나은 차원에서의 인간관계를 형성해서 인류전체가 진일보 하기를 요청합니다.
읽고 쓰면서 결국 한가지로 문장이 계속 마음에 떠오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희메'에서 나왔던 대사였는데,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을 구름 한점 없는 시선으로 정확히 보는 것, 다시 말해서 자각이라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이 나에게는 핵심 키워드처럼 느껴졌습니다. 진정한 나라는 존재/생명을 솔직하게 살피고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는 것, 나를 불쌍한 존재 완전하지 못한 존재로 폄하하지 않고 그 자체로 완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모든 관계와 삶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내 몸이 마음에 안드는 것, 나의 삶이 괴롭고 힘든 것, 내 돈이 부족한 것 등과 같은 모든 문제를 풀수 있는 해법이 되어 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명확한 확신을 가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내가 누구에게 진정한 사랑을 줄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는 공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기 인식, 자기 수용, 자기 사랑이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 타인과의 관계는 지금과 같지 않을 것이고,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한 태도조차 이전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은 꼭 따라서 해보고 싶게 만듭니다. 책에서 주장하는 말에 이끌리고 점점 스며들어서 나의 몸에 대한 존중으로 식사마저도 몸이라는 신에게 드리는 공양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면 이 책을 읽기전의 나와 달라진 삶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두고두고 다시 읽어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사랑을 자유와 풍요로, 소유가 아닌 섬김으로 되돌려 주는 이 여정은 진실함과 오랜 수행의 축적이 아니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P4)
'너는 이미 사랑 그 자체'라는, 너무도 단순해서 오히려 잊고 살았던 진실. (P6)
사랑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한 계속 흐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P7)
멕시코 남부에 '지혜를 찾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톨텍이라 불렸습니다. (P10)
톨텍은 사랑과 영혼의 예술가입니다. ~~~ '꿈꾸기의 예술' ~~~ 삶은 결국 하나의 꿈입니다. (P11)
그리스 신화 신성한 사냥꾼, 아르테미스 ~~~ 헤라클레스 ~~~ 헤르메스 ~~~ 아르테미스를 타락시킨 것은 다름 아닌 '나는 중요하다'는 생각, 곧 '자신이 특별하다는 믿음'이었습니다. (P20) ???우월감 - 교만 - 열등감 - 비교 - 올바른 자기를 바라보는 것을 방해???
그녀는 마침내 자신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녀가 필요로 했던 모든 것은 이미 그녀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P22)
우리가 찾아야 할 사랑은, 오직 내면에만 존재합니다. (P23)
'마음의 기생충' : 이 기생충은 당신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 안의 두려움에서 비롯된 감정들, 불안, 분노, 질투, 시기를 먹고 살아갑니다. (P24)
자기 안을 사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모든 반응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반사적으로 나오는 말, 표정, 감정, 판단, 그 하나하나를 의식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P26)
당신의 몸은 있는 그대로 완벽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옳고 그름',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한 수많은 개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P35)
당신은 스스로를 거부하고, 다른 사람도 똑같은 이유로 당신을 거부할 거라고 믿게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거부할 때도, 당신은 결국 자신 안에서 거부하고 있는 그 부분 때문에 상대를 거부하게 됩니다. (P36)
중요한 것은 타인의 모든 의견이 아니라, 내 마음이 뭐라고 말하느냐입니다. 나는 내 마음이 뭐라 하든,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 내가 아름다워지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없습니다. 이미 내 안에는 필요한 모든 아름다움이 존재합니다. (P39) ??? 이것은 진실인가? 우리는 환자의 고통스러워하는 몸에서도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가???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아름답다는 것, 한 사람의 아름다움과 또 다른 사람의 아름다움 사이에 우열은 없습니다. 단지,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이 사람마다 다를 뿐입니다. 아름다움은 하나의 믿음일 뿐입니다. (P41)
당신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의 몸은 그 자체로 신성이 깃든 공간입니다. ~~~ 당신의 몸에 헌신적인 사랑을 바칠 수 있습니다. ~~~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할 때 ~~~ 존중과 감사를 담아 몸을 대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몸에 바치는 선물입니다. (P45)
감정의 몸을 치유하는 과정 : 상처를 열고, 소독하고, 약을 쓰고, 상처가 아물 때까지 깨끗이 지켜야 합니다. (P57)
저자를 믿지 말고, 스스로를 믿지 말고, 다른 사람을 믿지 말라. ~~~ 진실은 정당화할 필요도,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진실은 누구의 지지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P65)
이것이 가장 위대한 용서입니다. 마침내 자신을 용서하는 것 말입니다. (P74)
치유 : 핵심진실, 용서, 그리고 자기애 (P78)
사랑이 행동으로 실현될 때 그 안에는 행복이 피어납니다. 두려움이 행동으로 실현될 때 그 안에는 고통만 남습니다. (P99)
인간관계에서도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사랑하거나, 아니면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이지 않거나 뿐입니다. (P103)
강아지가 강아지로 존재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듯, 사람도 그 존재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 당신은 강아지를 '더 좋은 개'로 만들기 위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P105) ????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입니다. ~~~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주어야 하고 꾸미거나 감추려 해서는 안 됩니다. (P110)
당신의 마음에는 사랑이 가득합니다. 자신을 향한 사랑은 물론이고 세상을 향한 사랑도 넘쳐납니다. 사랑이 너무 풍성해서 누구의 사랑도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건 없이 사랑을 줍니다. (P127)
당신의 마음은 마법의 주방과 같습니다. 마음을 열기만 하면 이미 필요한 모든 사랑이 그 안에 있습니다. 굳이 세상을 떠돌며 사랑을 구걸할 필요가 없습니다. (P128)
내가 믿는 완벽이라는 개념은 애초에 잘못된 것입니다. 그것은 허구이며 실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믿고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거절합니다. ~~~ 내 안에는 항상 '모든 것을 판단하는 판사'가 존재합니다. ~~~ '너는 아직 완벽하지 않아', '너는 아직도 충분하지 않아.' (P132)
당신이 집중해야 할 가장 멋진 관계는 바로 자신과의 관계입니다. ~~~ 자기 사랑은 충만함에서 비롯됩니다. (P134)
톨텍은 인간을 두 부류로 나눕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현실이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환상임을 자각하고, 그것을 하나의 놀이처럼 여기는 '꿈꾸는 자'. 그리고 그 자기 안의 모든 반응과 행동을 끊임없이 추적하며 진실에 다가가는 '추적하는 자'. ~~~ 당신도 자신을 추적해야 합니다. 더 깊이 알고자 애쓰고 관련된 책을 찾아 읽으며 찾아야 합니다. 매 순간, 자신의 방응과 마음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P145)
익숙한 반응을 멈추고 낡은 습관을 바꾸는 것,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P147)
자각을 갖게 되면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항상 자각을 유지할 수 있다면 습관을 바꾸고 반응을 바꾸며 삶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각이 찾아오는 순간, 바로 그 때 자유 의지를 되찾게 됩니다. (P149)
고대 예언자 :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눈먼 사람은 없다. 듣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귀 먹은 사람은 없다. 이해하려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미친 사람은 없다." (P152)
나는 '힘', 바로 생명 그 자체라는 사실입니다. ~~~ 내 몸을 살아 있게 하는 힘, 내 마음이 끝없이 생각하고 꿈꾸게 하는 힘, 그 모든 것의 근원에 있는 존재, 그것이 바로 진짜 '나'입니다. ~~~~ 나는 존재입니다. 나는 생명입니다. ~~~ 생명은 몸이 아닙니다. 마음도 아니고, 영혼조차 아닙니다. 생명은 '힘'입니다. (P172)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완벽합니다. 당신 역시 지금 이대로 완벽합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이미 당신은 하나의 스승입니다. (P180)
당신이 지혜로워지면 더 이상 자신이 만들어낸 온갖 이미지 뒤에 숨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무언가인 척할 필요도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며 그 완전한 수용은 곧 다른 이들에 대한 완전한 수용으로 이어집니다. 더 이상 타인을 바꾸려하거나 자신의 관점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신념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게 됩니다. (P184)
깨어남이란, 수천 명이 모여 술에 취해 떠드는 파티에서 오직 당신만이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와 같습니다. 모든 소음과 웃음, 환호 속에서 당신의 의식만이 맑고 선명하게 깨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깨어남입니다. (P187)
깨어난 마음은 영혼의 표현이며 사랑의 표현이며 생명의 표현이 됩니다. 깨어남이란 곧 '나는 생명이다.'라는 자각의 순간입니다. 자신이 생명이라는 '힘'임을 깨닫는 그 순간 모든 것이 가능해집니다. (P188)
인간은 매우 강력한 마법사입니다. 당신이 자신을 어떤 존재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그 믿는 그대로의 존재가 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생명이며, 신이며, 의지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P193)
삶을 즐기고 살아 있으며 감정의 몸을 치유해 당신 안의 사랑을 온전히 세상에 나누는 것입니다. 온 세상이 당신을 사랑한다 해도 그 사랑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당신을 진정 행복하게 하는 것은 당신 안에서 흘러 나오는 사랑입니다. (P196)
삶은 하나의 꿈일 뿐이며, 당신이 그 꿈을 사랑으로 창조할 때, 그 꿈은 하나의 예술 걸작이 됩니다. (P197)
몸에 통증이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라면, 감정의 몸이 보내는 신호는 두려움입니다. (P219)
보상과 처벌의 시스템 속에서 정의와 불의에 대한 감각이 형성됩니다. (P222)
누군가의 주의를 포획하면 소통의 채널을 열게 됩니다. ~~~ 방어할 수 없는 존재들에게 독소를 전가하는 것, 이것이 바로 폭력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방식입니다.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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