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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영최고위과정

최고위과정 5번째 강의 - 코글로닷컴 이금룡 회장

by 무우우우니 2023. 4. 27.

최고위과정 5주차 강의는 이금룡 회장님을 모시고 진행되었습니다.

거의 10여년간 꾸준히 모셔왔던 분이시라 강의 수준에는 의심이 없었습니다. 이 분은 항상 화이트보드에 글을 쓰시면서 강의를 진행하시기 때문에 화이트보드를 찾아서 강단에 놓았는데, 빛의 반사, 거리 등으로 글의 전달력은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강의의 시작은 삼성에서의 경력에서 시작해서 홈플러스를 성공시키고, IMF를 맞이해서 알짜 유통기업을 테스코에 매각하면서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화두로 시작하셨습니다. 대한항공 인수와 관련한 박정희 대통령과 대한항공 사주일가의 사례도 새옹지마의 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길흉화복이 자기하기 나름이다.>

기업은 무엇이냐? 기업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아야하고,  지속경영(생존)이 제1의 목표가 되어야한다고 말씀하시는데서 많은 대표님들이 공감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살아남는 것을 살펴보면, 성장과 쇠퇴가 있는데, 쇠퇴를 느끼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빨라져서 돌이키기가 어려워진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내가 있는 기업이 성장쪽에 가깝게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매출, 영업이 무조건 과거보다는 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움직여야한다고 하셨습니다. 현상유지, 안정, 쉬었다 간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워야한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또한 "경영자 VS 기업가"에 대한 화두를 말하였습니다. 경영자는 가진 것을 최적화하는 것이고 기업가는 밖으로 공격하여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해야지만, 성장을 이끌 수 있고, 성장해야지 지속경영이 가능하다는 연결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은 모험과 공격을 할 수 있는 기업가 정신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기업가가 중시해야할 기본기에 관한 얘기에서 손흥민 선수의 부친 손정웅의 대담내용을 얘기하셨고, 양발드리블과 슈팅보다는 볼 트래핑과 드리블 위주의 가르침이 축구에서의 손흥민 선수의 기본이 되었다는 부분을 얘기하면서 기업운영의 기본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기업가의 기본은 변화를 읽는 눈과 사람을 정확히 보는 눈에 있다고 했습니다. 인재의 중요성은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고, 내가 인재를 보는 눈이 있느냐 없느냐는 내 주변에 내가 만족할 인재가 남아 있느냐 아니냐로 판단할 수 있고, 내 주변에 사람이 남지 않는다면 사업의 축소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나에게 남기 위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이기와 이타로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동산 구매를 예로 들어서, 부동산 거래를 돈으로 보고 나의 이익을 먼저 계산하는 사람과 거래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서 부동산을 선택하고 추천해 줄 수 있는 사람을 판달할 수 있는 사람보는 눈의 중요성이 기업인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하나의 기본기는 바로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눈입니다. 앨빈 토플러 제3의 물결을 기준으로 4가지 물결을 한국경제 흐름에 따라 비교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변화를 제대로 보는데 있어서 가장 주의해야할 개, 2마리를 얘기하셨는데, 기억속에 많이 남습니다. 바로, 선입견과 편견, 합치면 고정관념. 새로운 변화를 있는 그대로 살펴보고, 그곳에서 기회와 위기를 찾아내는 눈이 기업가의 가장 중요한 기본기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강의였습니다. 72세의 나이에 2시간 20분의 강의를 5분 휴식만으로 진행하시고, 갈라지는 목소리에서는 아직까지 힘이 넘쳐흐르고 좌중을 압도하는 자신감과 확신이 있는 강의였습니다. 연세가 점점 더 들어가게 되면, 회장님의 에너지 넘치는 강의도 변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