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감 (책읽고 내 생각 적기)

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2025) -김도형(별별역사)-

by 무우우우니 2026. 2. 20.

재미있는 제목의 책이라서 읽게 되었지만, 아주 깊이 있는 역사책이라고는 할 수 없었고, 단편적인 상식적인 역사적 지식을 얻는데는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평가하게 됩니다.

지리, 전쟁, 종교, 자원, 욕망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역사의 한 장면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는 측면에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런 카테고리로 역사를 바라보게 되는 관점에 대한 설득력은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라는 방대한 양의 책에서 가져왔던 <지리>에 대한 압도적인 중요성을 설파한 책보다 촛점이 더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전쟁사만 하더라도 방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그 전체적인 전쟁의 역사에서 근대의 분쟁지역을 핀포인트로 잡아서 설명하는 것이 조금 깊이가 얕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책이든 나보다는 더 뛰어난 저자의 주장이므로 배울 것은 넘치도록 있지만, 그럼에도 독후감을 쓴다고 하면 이렇게 옥에 티를 찾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리(미국, 중국, 러시아), 전쟁(이탈리아, 일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스라엘/하마스), 종교(영국, 스페인, 인도/파키스탄), 자원(네덜란드, 아프리카), 욕망(몽골제국, 북한)

사실 청교도는 잘살아 보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종교입니다. 그들은 인간이라면 열심히 노동하여 부를 축적해야 한다고 여겼고, 세속적 성공을 구원의 징표라고도 생각했습니다. (P15)

셰일 혁명이 일어나면서, 석유를 중동에 의존할 필요성이 줄었습니다. ~~~ 철광석, 석탄은 말할 것도 없어서 미국의 수입 의존도는 GDP의 15%를 넘은 적이 없습니다. (P50)

러시아 : 평야라 방어하기 진짜 어렵네. ~~~ 국경이 가능한 한 멀어지도록 완충지대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자! ~~~ 완충지 확보, 즉 오히려 팽창하는 것이었죠! ~~~ '방어적 팽창' (P59)

2008년이 되자, 나토와 러시아의 균형추가 임계점에 달하는 사건이 터집니다. 우크라이나까지 나토 가입 의사를 보인 것이죠.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남은 마지막 완충지였으니까요. (P67)

러시아가 전쟁에서 지면 이러한 연방 통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만큼 푸틴이 실각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푸틴이 실각하면 최악의 경우 러시아에서는 치열한 권력 투쟁이 벌어지면서, 수많은 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P71)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하면, 대립의 시대는 좀 더 늦게 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이긴다면, 세계는 본격적인 대립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큽니다. (P73)

이탈리아 : 베니토 무솔리니라는 독재자가 통치하는 전체주의 파시즘 국가 ~~~ 그는 연설가이자 군인 출신으로, 이탈리아 국왕의 눈에 들어 강력한 권력을 얻었습니다. (P80)

1868년, 메이지 유신 ~~~ 메이지 유신은 서구 열강이 아시아를 침략하자 일본이 절박하게 밀어붙인 근대화 운동으로 ~~~ 일본은 청일전쟁, 러일전쟁의 승리 ~~~ (P97)

영국의 2중 약속(팔레스타인, 이스라엘) => UN에 결정권 미룸 => 1948년 5월 14일, 마침내 이스라엘이 건국됩니다. (P127)

1차에서 4차에 이르는 중동전쟁은 단 한 번도 팔레스타인인의 독립을 위해 일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P131)

1689년 2월 의회 '권리선언' => 1969년 12월, 결국 윌리엄 3세와 메리 2세는 권리선언을 법률 형태로 제정한 '권리장전'에 서명합니다. => 입헌 군주제 확립 => 내각 책임제 => '왕은 군림하게 통치하지 않는다.' 원칙이 영국의 전통으로 자리 => 현대 민주주의의 출발점. (P174)

청교도들이 주장한 양심의 자유와 개인의 권리는 오늘날까지도 현대사회를 지탱하는 주요 사상입니다. (P175)

폐쇄적이었던 스페인은 신지식을 개신교도의 이단적 지식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종교 재판소 ~~~ 탄압 (P191)

1990년에는 '석유 기금(현 정부 연기금 글로벌)'을 만들어, 석유 수익을 별도로 관리했습니다. 투기적 소비를 지양하고, 오직 장기 투자로만 수익을 관리했습니다. 이 기금은 현재 1조 7000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의 국부 펀드입니다. (P235)

네덜란드 : 노조는 2년간 임금 인상 요구를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은 고용을 유지하고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부는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파트타임 일자리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바세나르 협약'이 탄생했습니다. (P236)

많은 아프리카 토양이 지질학적으로 너무 오래전에 형성됐습니다. ~~~ 유럽 같은 중위도의 온대 지방에서는 농사가 잘됩니다. 왜냐하면 비교적 최근에 형성됐기 때문이죠. 최근에 만들어진 토양일수록 세월의 풍파를 덜 겪어서 영양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아프리카 내륙 지방의 토양은 ~~~ 중생대 때 형성된 곳도 있습니다. ~~~ 2억년도 더 전인 공룡 시대 ~~~ (P242)

나라와 부족의 마구 뒤얽힘 : 제국주의 시절, 유럽 열강들이 민족 구분 없이 마음대로 아프리카의 국경선을 그었기 때문입니다. (P244)

아프리카에 부정부패가 만연한 데에는 문화적 이유도 존재합니다. '공동 부양 문화'가 그것이죠. 전통적으로 부족을 이루며, 씨족사회 문화가 강했던 아프리카는 대가족을 공동으로 부양하는 것이 일종의 관습이었습니다. (P250)

몽골의 취약점 : 첫째 유목민족 특유의 권력구조, 이합집산, 둘째 '지속가능한 통제력의 부재' ~~~ 동화되게 만드는 문화적 힘이 있어야 했지만, 당장 중국 문화만 봐도 몽골보다 뛰어났고, 이슬람 지역은 이미 대수학과 이차 방정식을 능숙히 사용했고, 빛이 망막에 맺히는 원리를 밝혀내고 있었습니다. (P265)

태생적인 특징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죠. 몽골의 역사는 개개인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반드시 그들의 욕망을 제어할 시스템 또한 중요하다는 교훈을 주는 듯합니다. (P27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