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독후감 - 2편)
이 책은 3개의 Chapter로 나뉘어져 있다. 거짓, 진실, 위대한 결과.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것은 거짓부분이다. 모든것의 중요성, 멀티태스킹, 자기관리, 의지, 삶과 일의 균형, 크게 벌리는 일은 위험하다. 이렇게 어떤 책에서는 정말로 중요하다고 강조하던 것에 대해서 이 책에서는 거짓이라고 규정하고 하나하나 왜 거짓인지를 설명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의 중심 주제인 "단 하나"와도 연결되는 모든 것의 중요성과 멀티태스킹은 서로 반대되는 연관성이 있다. "정리하는 뇌"에서 강조했듯이, 인지심리학에서 주장하는 바는 주의라는 것은 한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넘어갈 수 있지만, 동시에 두곳에 주의를 집중할 수는 없다고 한다. 주의는 한곳과 다른 곳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고, 주의가 이동함에 따라서 다시 이전의 주의상태가 되는데 일정부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은 삶의 순간에 대해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를 명백히 보여준다.
류시화 시인의 시집에서 봤던 이 구절이 떠오른다.
우리가 현실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들이 드러나고 있어서 이 구절은 계속 머릿속에 남는다. 춤추는 것이 어색한 이유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망설이는 이유는 상처받고, 거절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돈이 필요해서 하는 일은 돈이 목적이지 일이 목적이 되지 못하기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다. 사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내일이 있다고, 오늘의 할 일을 미루기 때문이다.
원씽의 핵심주제가 알프레드 디 수자의 시와 같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가 무언가 일을 할 때에는 그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 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오직 그 일만이 중요한듯이.......아무도 나에게 지시하지 않고 나의 100% 주의력으로 해야 할 일 한가지를 하기 위해서 나의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붓는 것.
이 순간을 사는 것. HERE AND NOW.
불교의 수행에 대한 내용을 볼 때, 밥 먹을 때 밥만 먹으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밥을 먹을 때, 진심을 다해서 먹는 것과 그냥 먹는 시간이 되어서 먹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밥의 맛을 음미하고, 내 온 몸을 이용해서 밥을 먹는 것은 밥 자체의 맛을 달라지게 한다. 하지만, 모든 순간을 이렇게 집중하면서 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해야할 일을 에너지가 덜 쓰여지게 습관화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의 주제가 왠지 그 전에 읽었던 책들과 섞여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