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생각-행복한 기분)

나에게 글쓰기란?

무우우우니 2023. 1. 26. 08:56

어제 저녁, 내가 가입한 소모임에서 너무 활성화가 안된 것 같아서 모임하자고 바람을 넣었다.

이런 소모임을 처음해보는 것이라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했고, 나는 막연하게 글을 잘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게될지에 대한 힌트를 얻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다행히 소모임을 운영하시는 분이 온라인 미팅이라도 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오늘 저녁 8시에 만남을 가지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도 글을 잘 쓰고 싶은 생각 때문에 이런 소모임을 하는 것이라 생각되고,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고 싶다. 그래서 그 중에 좋은 방법이 있다면 나도 열심히 따라서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그런데, "나에게 글쓰기란?"이란 제목이 주제로 주어졌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나에게 글쓰기란 뭐지?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글을 읽어왔다. 처음은 만화책이었다. 엄마의 눈을 피해서, 만화책을 보고 있을 때가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 나는 지금도 꿈이 나만의 건물 지하에 만화, 소설, PC가 같이 있는 휴게공간형 카페를 꾸리는 것이다.

이렇게 보니, 나의 글쓰기는 책읽기에서 유래되는 것 같다. 만화책에 이어서  무협지를 한동안 많이 읽었고, 요즘에는 판타지 소설과 자기계발 책이었다가 너무 흥미위주의 얘기만 읽는 것이 맞지 않다는 생각에 다양한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전에도 글쓰기에 대해서 한번씩 생각해본적이 있었다. 판타지 소설을 읽다보면, 재미없는 소설들을 읽다보면, 차라리 내가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좋은 책을 읽고 나면 이런 책을 나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포기하게 되었다. 다음에 내가 더 나은 상황이 되면 책을 내보자고 자꾸 미뤄왔다. 그런데 요즘은 블로그형 앱들이 많이 있고, 일상이라도 기록하자 또는 독후감이라도 써보자라는 생각에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다.

글을 쓰다보니, 내 글이 남들에게 어떻게 읽힐는지가 궁금해졌고, 항상 쓰는 방식으로 쓰니까 전달력이 어떤지도 궁금해지게 되었다. 그래서, 내 글을 읽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싶은 생각도 들고, 더 나은 몰입력있고, 전달력 좋은 글을 쓰려면 어떤 훈련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된 것 같다.

나는 사진을 찍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나보고 못생겼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해서, 나도 은근 그러려니하고 사실로 내재화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얼굴이 안나오는 글이 나를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나의 외모와는 별개로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각들은 훨 좋은 게 많을테니, 나를 판단할 때 내가 쓴 글로 판단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내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결국 나에게 글쓰기란?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