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생각-행복한 기분)
어머니의 "이거 내하까?"
무우우우니
2025. 1. 8. 10:23
선물을 받았는데, 내가 쓰지 않는 물건일 경우 당근에 올려서 판매를 하는 경우가 있다.
당근에 올려놨는데, 누군가 구매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거래 시간이 맞지 않아서 집에 있는 어머니께 대신 가지고 나가서 물건을 전달하고 돈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시간이 되기도 전에 그 사람이 언제 오느냐고 전화가 여러번 온다. 그러다가 당근의 상대편과 연락이 되고 우리 집앞으로 왔다는 메세지를 받고, 내려가서 교환을 하라는 메세지가 있고 약 5분 뒤에 잘받았다는 메세지가 왔다.
어머니께 전화해서 교환이 잘 되었는지 물어보니, 잘 됐다고 굉장히 밝은 목소리로 말한다.
"현금을 구겨진 헌돈으로 주려고 하다가 새돈으로 바꿔서 주더라. 이거 내하까?" 라고 물건 교환하고 받은 새 돈을 가져도 되는지 밝고 천진한 목소리로 물어본다. "알았어! 과자 사먹어."라고 웃으면서 답했다.
그동안 몸도 아프고, 사는 것도 재미없고 불평불만이 많았는데, 만원의 당근마켓 거래로 행복감을 느끼니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