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씽킹을 읽으면서 (독후감 2편)
좋은 책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그런데, 외우고 싶은 문장이 너무 많아서 할일이 많아진다. 그동안 하던 행동도 바꿔야하고, 좋은 문장도 외워야하고, 목표했던 책읽기에 차질이 생긴다.
웰씽킹과 돈의 속성이 그런 책이다.
내 삶에서 많은 부분을 바꿔야만 할 것같다. 책에서 얘기하는 게 틀린게 하나도 없다. 왜 내가 아직도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지 못했는지 이해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기분은 나쁘지 않다. 아직은 못했지만, 곧 할 수 있다고 알려주기 때문이다.
좋은 에너지가 매일 새롭게 차오르는 느낌,
모든 것에 감사한 느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때에도 느끼지 못했던 행복감으로 충만했다.
...
이제 나에게 더 이상 위기는 위기가 아니었다.
그저 한 단계 성장을 위한 마중물 같은 것이었다. (P68)
캘리최가 실패하고 나서 마음을 다잡고 나서 느꼈던 생각이라고 한다. 위기의 순간인데, 문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지만, 길이 보이는 순간 행복감으로 충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음을 다 잡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감정은 이렇게 바뀔 수가 있는 것이다. 그 행복감이 읽는 나에게도 그대로 전달되어서 너무 좋은 문장이었다.
부자란 남을 돕기로 결심하고
사회적인 공헌을 실천하면서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을 일컫는다. (P87)
내가 생각하는 부자의 정의와 다르면서도 닮아 있어서 좋았다. 나는 아직 나 스스로가 서지못했다. 나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내가 서야 다른 사람을 돕고, 사회적인 공헌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아직 부자가 못되고 있다. ㅜ.ㅜ
아무것도 걸지 않고 입으로만 약속하는 사람들은 대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P95)
인간으로서 가장 본질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 본질은 동행이며 나눔이다. (P105)
돈에 대한 거시적이고도 미시적인 관점을 두루 고민하며, 왜 부자가 되어야만 하는지 자신만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P127)
자책의 시간은 짧게 갖고 다음 행동을 생각한다.(P157)
다들 읽으면서 머릿속에 담아두고 싶은 말이었다. 나는 돈에 대한 얼마나 고민하고,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가능성하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이 있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은 좋은 책이다. 그렇지만, 많은 행동을 하게 하는 책은 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웰씽킹"을 읽으면서 내가 바꿔야할 생각과 행동과 습관이 너무 많다. 그런데, "돈의 속성"에서도 이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바꾸라고 하니, 내 태도에 남아있을 게 뭐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기분이 좋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뭘 해야 할지 모른채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없이 1년이 지났을 때 조금 늘어난 통장잔고와 미래의 퇴직을 기다리는 삶보다는 지금처럼 바꿔야할 것들이 너무 늘어나서 언제 다 바꾸나 고민하는 역동적인 삶이 더 낫다.
이러다 지치면 잠시 쉬었다가 실패에 대한 자책은 짧게 하고 다시 다음 행동을 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블로그에 글쓰기를 시작한 것도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 요즘 뭘 할때마다 글감을 생각한다. 내 생활, 회사생활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졌다. 마치, 잘 드는 칼을 들고 자를 물건을 살펴보는 느낌이다. 어디 뭐 잘라볼게 없나?
한편으로는 더 잘 쓰고 싶다. 더 좋은 글을 쓰고, 읽는 사람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커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