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속성 - 역시 베스트셀러는 이유가 있다. (독후감 1편)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이었다.
왠지 천만영화는 보기 싫어 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항상 그런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이 추천하는 책을 피하고 나만의 똥고집을 부릴 때가 있다. 이 책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해서 약간씩 그 내용을 들어서 굳이 사서 읽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오픈카톡방에서 이 책으로 토론회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럼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다.
종교 외에 세속적 영역에서 여러분의 삶에 행복한 영향을 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랄 뿐이다.
이 말이 좋았다. 내가 누군가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면 좋을까? 나도 이분처럼 다른 사람에게 행복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강한 부정적 의문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얼마나 좋을까?
에세이의 형태를 띄고 있는 책이었다. 한 단락씩 끊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첫번째 글의 제목이 "돈은 인격체다."였다. <돈은 살아있는 생명체다.>였으면 어땠을까? 이렇게 제목에서 "인격체"라는 단어가 딱 맞게 느껴졌다. 이분의 돈에 대한 철학이 사람처럼 대해야하는데, 지식을 가진 동등한 사람처럼 대해야 한다는 것으로 느껴졌다. 그게 좋았다.
내가 돈에 대해서 가진 생각은 도구다. 있어야 편리하다. 있어야 내가 하고 싶은 것 할수 있다. 일 안하고 편하게 살고 싶으니까 돈이 필요하다. 얼른 돈을 모아서, 인생 완전 즐기면서 살아야지.....근데, 돈이 인격체라고 했다. 그럼, 내가 돈과 친구가 되어서 사귀어야 하는거다. 돈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어떻게 쓰여지기를 원하는지도 공부하고, 나는 어떤 사람이라는 것도 돈에게 알려주고 돈과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는 거다.
이게 맞을까? 생각은 좋아보였지만 왠지 사람이 아닌것을 사람처럼 대하는 데 불편감이 느껴졌다.
우선, 나의 돈에 대한 생각부터 점검해봐야겠다. 나는 돈과 어떤 관계를 맺기를 원하는가? 돈이 목적인가? 돈이 도구인가? 돈이 동반자인가?